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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_4709_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청년을 위한 종교인문학 특강)_이진구저
저자 :이진구 (편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지음
출판사 :들녘
발행일 :2016년 12월 30일 출간
페이지수/크기 :424쪽/ 164 * 225 * 27 mm /641g
ISBN:164 * 225 * 27 mm /641g
[책소개]
우리에겐 ‘종교인문학’이 필요하다!
[출판사서평]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한국인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유일무이한 종교적 지형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종교를
다각도에서 조명해보며 종교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려는 시도
21세기의 한국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종교적 지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양을 한번 들여다보자. 일단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가 헌법에 명시된 세속국가다. 어느 누구도 다른 이에게 종교를 강요할 수 없으며, 누구나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적으로 언론을 통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를 드리는 대통령의 모습,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표심을 얻으려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본다. 또, 공식적으로 정해진 국교가 없음에도, 일 년에 두 번,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은 법정공휴일로 정해져 있다. 불교와 기독교인들에게 이 날은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날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단지 ‘쉬는 날’일 따름이다. 이렇게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을 그냥 ‘쉬는 날’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2015년 인구총조사 기준: ‘종교가 있다’ 43.9% ‘종교가 없다’ 56%) 우리나라 인구의 56%를 차지하는 무종교(無宗敎)인에게, 종교인에 대한 배려로 지정된 법정공휴일이 이틀 정도 늘어나는 일이야 좋은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무종교인인데도 ‘뺑뺑이’로 배정받은 중고등학교나 점수에 맞춰 지원한 대학에서 종교 관련 수업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양의 다른 면도 들여다보자. 우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 하루를 쉬는 데 익숙하며,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부처님오신날에는 연등 만들기를, 성탄절에는 트리 만들기를 경험한다. 거리를 거닐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표어와 마주치곤 하며, 홀로 걷다가 “인상이 좋으신데요.” 하며 말을 거는 사람들을 곧잘 만난다. 해가 지면 어둠을 수놓는 붉은 십자가들 속에 하루를 마무리하고, 도심에서 탁발하는 스님의 목탁 소리에 잠시 생경함을 느낀다. 군대에서 초코파이를 받으려고 예배를 드렸다는 일화가 농담거리로 소비되며, 어린 시절 친구 손을 잡고 성당에 따라갔다가 수많은 마리아와 미카엘 사이에서 이방인이 된 심정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런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일까?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답하는 이들의 말을 잘 들어보면, 그 답변이 두 부류로 나눠질 것이다. 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종교란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절대적 진리의 세계다. 이들에게는 종교란 무엇이냐 하는 질문이 더 이상 필요하지도, 남다른 답을 기대할 이유도 없다. 이들에게는 나름의 신과 경전이 있고, 그들의 종교는 그에 뿌리를 두고 자라난 세계다. 이들에게 ‘다른’ 종교는 ‘틀린’ 것일 수도 있다.
다른 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종교는 답을 내릴 수 없는 무언가다. 혹자는 무지와 오류에 기반한 비이성적인 믿음이라 답을 내리기도 한다. 종교란 나와 다른 그들의 세상에서나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불필요한 갈등을 낳는 부정적인 존재라 느낄 수도 있다. 종교란 무엇인가를 쉽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들과 달리, 이 부류에게 정해진 답은 없을 수 있다. 혹은 수없이 많은 답을 품고 갈등하고 있을 수도.
위의 두 부류는 간혹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한다. 특히 신의 가호 아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믿는 ‘종교적 절대주의’와 종교를 망상의 체계라 믿는 ‘과학적 합리주의’가 만났을 때다. 양 극단에 있는 이들에게는 재미있게도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둘 다 종교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성찰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반면 이 양 극단의 사이에 있는 어떤 이들은 평생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생각을 떠올리지도, 찾아야 할 이유도 알지 못할지 모른다.
우리에겐 성경공부나 독경,
채플이나 템플스테이가 아니라
‘종교에 대한 인문학적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나저러나 우리 모두는 ‘종교백화점’이지만 두 종교(혹은 세 종교)가 과두체제로 큰 매장을 갖고 있는 이상한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종교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며 같은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다. 종교에 대한 성찰을 할 때, 우리가 어떤 한 입장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 종교를 절대진리로 생각할 필요도, 절대오류로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다. 종교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처럼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삶의 한 차원이며 역사적 ㆍ 문화적인 산물이다. 또 종교 역시 우리 자신을, 우리 사회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성찰을 필요로 하는 대상이다. 지금 한반도의 남쪽에 살고 있는 우리야말로, 세상 그 어떤 사람들보다 ‘어느 한 종교에 대한 교육’이 아니라 ‘종교에 대한 인문학적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목차]
들어가는 말
1강 최근 한국 사회 신화 열풍의 빛과 그림자 ――임현수
2강 자기 착취적 성공 신화는 이제 그만! ――하정현
3강 종교를 믿으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질까? ――이창익
4강 순례를 어떻게 이해할까? ――최화선
5강 종교인들의 뇌는 특별한가? ――구형찬
6강 왜 우리는 유일신을 상상하는가? ――이창익
7강 왜 창조-진화 논쟁은 계속되는가? ――신재식
8강 미디어 테크놀로지는 종교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이창익
9강 사이버 의례, 새로운 종교적 실험인가? ――우혜란
10강 종교문화의 상품화, 어디까지 왔나? ――우혜란
11강 성스러운 바다를 향한 채식주의자의 몸짓 ――박상언
12강 인간 이외의 동물을 보는 종교의 시선은? ――유기쁨
13강 종교적 신념에 따른 수혈 거부, 어떻게 보아야 하나? ――박상언
14강 9 ㆍ 11 이후의 종교 ――장석만
15강 폭력은 종교의 그림자인가? ――박규태
16강 교회와 사찰을 매매해도 되는가? ――윤승용
17강 종교인은 왜 세금을 내지 않는가? ――윤승용
18강 요즘 한국에서 기독교는 왜 그렇게 비판받을까요? ――방원일
19강 한국 개신교의 해외 선교, 어떻게 볼 것인가? ――이진구
20강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대통령, 어떻게 보아야 하나? ――윤용복
21강 종교교육, 누구를 위한 종교 ㆍ 교육인가? ――송현주
22강 다문화 시대의 종교 기상도는? ――박종수
도판 출처
[책속으로]
“우리는 종교를 절대진리나 절대오류와 같은 신성불가침의 언어로 신비화시키는 태도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삶의 한 차원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유한한 인간이 삶의 과정에서 생산한 역사적.문화적 산물의 하나로 종교를 보자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종교는 무조건적 믿음이나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렌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제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종교의 본질이 아니라 종교의 본질을 주장하는 배후의 힘과 논리입니다. 왜 사람들은 종교의 본질을 규정하고 싶어 하며 그 이면에는 어떠한 욕망과 권력이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논리는 어떠한 효과를 산출하는지를 살펴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종교라고 불리는 현상에 대해 ‘의심의 해석학’을 적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이진구 (편저)
상품명 | 서적_4709_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청년을 위한 종교인문학 특강)_이진구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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