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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1997..톨스토이와 흰 코끼리 (남지심 저)
저자 : 남지심
출판사 : 모루와정
발행일 : 2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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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요즘 서점은 경쟁과 질주의 우리 시대 모습을 거울처럼 반영한다. 자기계발 더 잘하라고,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고 저렇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다며 끊임없이 우리를 추동하고 당기는 책이 서점가를 달구곤 한다.
그러나 이 책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는 휴식을 말한다. 행복하려면 좀 쉬며 주변을 둘러보는 여백을 가지라고 한다. 그것이 오랜 침묵 끝에 마침내 흘러넘친 노 작가의 성찰 일성이다. 그 일성은 어렵고 무서운 일갈이 아니라 낮고도 낮은 미소와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결코 강경하지 않게 저자 자신과 주변 이웃들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인데, 정작 큰 목소리는 마지막 책장을 덮은 독자들에게서 나온다.
이렇게 - “그렇군. 그동안 별 까닭도 없이 마음만 너무 시끄러웠네.”
그러한 공감과 치유, 휴식의 메시지 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가 저지른 정말 뼈아픈 불효의 순간이 특유의 필력으로 눈에 보일 듯 진솔하게 묘사돼 있어 읽는 이의 가슴마저 아리게 한다. 또한 일상에서 보였던 자신의 모자람과 부끄러운 행위에 대해 자세히 고백함으로써 이번에는 오히려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한다.
어린 시절 작가가 보았던 산골 마을의 ‘바보 부부’ 이야기와 그들의 우직한 삶은, 새삼 우리가 살아온 이악스런 세월을 반추하게 한다. 그 세월 속에서 마모되고 잃어버린 우리 얼굴을 그들 바보 부부에게서 발견한다.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소록도 나환자와 벽안의 서양 수녀님 간에 피어났던 필생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읽고 나면 괜스레 한번쯤 제 가슴을 치게 된다.
어느 좋은 봄날 노 작가와 그 친구가 찻잔을 앞에 두고 나이듦에 대한 찬탄을 하는 광경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젊음과 외모 지상주의 세태에 휩쓸려 혼미해진 정신을 맑은 차향으로 일깨운다.
작가가 평생을 음미해온 동서고금 현자들의 어록과 경전 속 56편의 명언 명구는 한 편 한 편이 자각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징검다리와도 같다. 그래서 이 책은 노 작가가 20여 년 명상과 글쓰기로 일관하며 침묵 속에서 보고 듣고 읽고 겪은 그 모든 일을 56편의 에피소드로 정리한 마음자락 만화경이라 할 수 있다.
시인 박인환이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던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마음의 다양한 풍경과 세상의 청탁, 선악을 ‘늙은 여류작가의 눈’으로 함께 바라보고 가늠한다. 이 책은 그렇듯 깊은 내공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서도록 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추천평
남지심 작가의 글은 언제, 무얼 봐도 진국이다. 큰 인기를 얻었던 소설 『우담바라』 이후 근 20년 넘도록 침묵하며 똑똑, 한 방울씩 맺히고 맺힌 글로 빚은 이번 에세이는 흡사 화엄의 구슬들 같다. 묵묵한 마음공부를 바탕으로 제 부끄러움까지 토설하는 솔직함, 나와 너의 거리를 허무는 행간의 훈김까지, 우리는 언제 이렇듯 진솔하고 따듯한 이야기를 가져봤던가. 휴식하고 싶은 이라면, 좀 편하게 마음고통 덜고 싶다면 모름지기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새기듯 읽을 일이다. 행복하려면 쉬기도 해야 한다.
- 도법 스님 (인드라망 상임 대표)
남지심 씨가 하는 가벼운 이야기도 나중에 보면 오랜 명상과 마음수련 끝에 걸러져 나온 말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이들이 겪는 슬픔과 고통의 매듭은 참으로 수이 풀어주곤 합니다. 그래서 남 작가는 언뜻, 노련한 감독 같습니다. 배우가 감정을 조절해 대사를 한다면 남 작가는 아예 여러 감정과 삶의 물결을 저 위에서 관조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촬영장에서 한 손에 대본, 다른 한 손엔 이 책을 들고 있으면 보다 깊은 연기, 편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든든합니다.
- 김용림 (배우·탤런트)
우담바라(優曇婆羅), 3000년 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이야말로 현실의 ‘우담바라’라 말하고 싶다. 평생을 글과 책과 마음공부로 일관한 한 작가가 고희를 앞두고 그 한생을 녹여 들려주는 묘음이 에세이 꼭지마다에서 들려오는 까닭이다. 우리 정신의 상흔과 뒤틀린 곳곳을 어루만져 치유하며 깊은 안식을 전해준다. 기자라는 직업상 책을 많이 접하는데 사색의 정화와도 같은 이런 책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 김 문 (서울신문 편집위원)
[목차]
상품명 | 서적 1997..톨스토이와 흰 코끼리 (남지심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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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420원 |
상품코드 | P0000HQ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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